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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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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시장은 자갈치시장, 부평깡통시장과 함께 부산 도심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이 시장은 6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각각 전문화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국제시장은 도떼기시장으로 시작되었다.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물건들과 해외 귀국 동포들이 가져온 물건들이 거래되면서 시장이 형성되었다. 1948년 12동의 상가건물이 세워지며 자유시장으로 불리다가 미군의 군수물자와 외국 밀수품까지 취급하면서 국제시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국제시장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53년 1월 30일 일어난 대화재였다. 설을 두고 일어난 이 화재는 삽시간에 시장을 모두 불태우고, 남쪽의 창선시장까지 덮쳤다. 9시간이 넘게 계속된 불길로 국제시장 신창동, 부평동의 수천 채가 넘는 상가들이 불탔고, 인근 가옥 1,600채도 사라졌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재산 피해 14억 원, 이재민 2만 2천 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1952년 정부 예산의 10%에 가까운 액수였다.

그 후 화마를 딛고 일어선 국제시장은 번영을 누렸다. 1950년~1960년대에는 미국 군수물자와 홍콩, 마카오, 일본 등에서 들여온 화장품, 시계, 옷 등이 전국으로 팔려나갔다. 1970년~1990년대에는 일본의 라디오, TV, 워크맨, 코끼리밥통 등이 인기를 끌었다.

국제시장이 번영을 누리자 자연히 은행과 관공서, 점포들이 주변에 자리를 잡았고, 이에 따라 국제시장은 부산의 중심지이자 유행 선도지역이 되었다. 지금도 국제시장 주변은 부산에서 가장 번화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국제시장의 이런 모습은 최근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국제시장>에서 자세히 그려져 있다. 이 영화로 인해 국제시장은 영화의 무대였던 ‘꽃분이네 가게’를 포함해 시장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그 후 1988년 실시된 해외여행자유화로 침체를 겪다가 2002년 시장 현대화 사업을 실시해 6개 구역으로 아케이드를 마련했고, 2008년에는 부평깡통시장, 창선상가, 만물의 거리를 묶어 국제마켓타운을 결성해 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6년 현재 국제시장 주변은 크게 ‘먹자골목과 젊음의 거리, 만물의 거리, 아리랑거리, 구제골목 등으로 구분된다.
국제시장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는 씨앗호떡, 충무김밥, 순대, 국수, 어묵, 떡볶이, 비빔당면이 특히 유명하며, 이외에도 유부주머니, 꼼장어, 통닭 등 매우 다양한 먹을거리가 널려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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