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_이바구 공작소_01
  • 이바구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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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펼치는 도시재생사업인 산복도로르네상스의 지역 거점이다. ‘이바구’란 이야기의 부산 사투리이다. 초량동 이바구길은 구한말 부산항 개항부터 한국의 산업혁명기인 70~80년대의 역사까지 고스란히 품은 곳이다.

이바구공작소는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복도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곳이다. 산복도로는 산의 배를 둘러 길을 냈다고 해서 산복도로다. 그래서 이바구 공작소는 배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해방부터 월남파병까지의 역사와 산복도로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부산역에서 지하도를 건너면 이바구길이 시작된다. 부산 최초의 물류창고인 남선창고 터를 출발점 삼아 길을 가다보면 신사참배에 항거했던 주기철 목사가 목회하던 초량교회를 만나게 된다. 교회 옆 담장갤러리에는 초량 출신의 유명인들의 인물화들이 벽에 걸려 있다. 개그맨 이경규, 가수 나훈아, 음악감독 박칼린, 시인 유치환, 연출가 이윤택 등이 여기 출신이다.

168계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맨몸으로 그냥 올라도 숨이 턱턱 막히는 이 가파른 계단을 옛 산복도로 주민들은 양철통에 물을 긷고 오르내려야 했다. 168계단은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까마득한 계단길이다, 부산항에서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가장 빠른 지름
길이다. 2016년 6월1일부터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다. 이 길을 통해 6.25 막걸리, 이바구충전소(게스트하우스), 김민부전망대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부산고 재학시절 신춘문예에 당선한 김민부 시인은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로 시작되는 가곡 〈기다리는 마음〉의 작시로 유명하다.

이바구공작소에서 아래로 난 경사로를 내려가면 장기려 박사 기념관 ‘더 나눔센터’가 있다. 장기려 박사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의사다. 25년 간 복음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치료에 헌신했다. 1968년 의료보험의 효시가 된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남긴 유품은 낡은 청진기와 의사복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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