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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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을 떠나기 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면 여독이 절로 풀린다. 부산에는 ‘국밥 한 그릇에 세상 근심 잊는다’는 글귀를 가게 대문에 붙인 곳이 있다. 24시간 국밥집 ‘신창국밥’이다.
창업주 서혜자 대표는 국제시장에서 돼지국밥집을 차렸는데, 장사가 워낙 잘되어 서서 먹기 일쑤였다. 몇 년이 지나 세무서에서 “이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상호가 뭐냐”고 하니, 서씨는 “신창동이니 신창국밥이라 하자”해서 신창국밥이 되었다고.
1969년부터 국밥을 팔았다는 신창국밥집은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등재됐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의하면, 신창국밥은 곰탕식의 맑은 국물이 독특한 돼지국밥 음식점이다.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은 ‘신창국밥식 돼지국밥’으로 불린다.

돼지국밥에 대한 정의를 보면, 부산광역시에서 돼지 뼈를 곤 육수에 편육과 밥을 넣고 간을 해서 먹는 향토 음식이다. 향신료와 내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는 대구식, 설렁탕을 연상하는 뽀얀 색깔 국물의 밀양식, 곰탕식 맑은 국물인 부산식 등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버텨온 세월을 인정받은 ‘신창국밥’의 국물을 먹어보면, 보통 질문이 하나 떠오른다. “어느 약재를 넣는 걸까?” 질문을 받은 서혜자 대표는 “돼지 앞다뼈와 고기를 고아낸 육수에 순대를 넣어 어우러지게 하는 게 끝”이라 한다.
이곳의 단골은 부산시내 쟁쟁한 정계인사가 많단다. ‘돼지고기를 다룰수록 깔끔해야 한다’는 신조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어서 옛날 맛 그대로 낼 수 있는 점이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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