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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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에 새로 뜨는 맛집이 생겼다. 카페 브리즈(BREEZE)다. 오후 3~4시면 타르트를 굽는 냄새가 고소한 이곳은 ‘타이머’가 없으면 커피도 타르트도 없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내릴 때에도 브리즈의 원칙 준수는 남다르다. 갈린 원두의 양을 저울에 재어, 원하는 양만큼만 담는다. 저울에 재는 일이 많다보니, 한 번 담으면 보통 가감 없이 정확한 양이 담겨 있다.
또한 정확한 양이 나오는 것인지 타이머를 재면서 원두를 추출한다. 그렇게 정성들여 커피를 내리는 모습은 오랜만이었다.

이곳의 추천메뉴는 타르트다. 청포도, 딸기 같은 제철과일을 올린 타르트는 달콤하고 부드러운데다가 상큼하다.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서 믿음이 간다. 타르트 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듯한 크림치즈 타르트는 봉긋하게 노란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먹음직스럽다.
카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 브리즈는 노랑과 파랑이 조화롭게 어울려, 마치 동유럽 터키의 보석 같은 햇빛을 떠올리게 한다.
책방골목에서 산 에세이 한 권과 브리즈의 타르트면, 한갓진 휴가의 로망을 이룬 게 아닐까. 일요일은 휴일이니, 월~토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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